▲심지어 <문화일보>의 경우 단순히 싱 대사의 발언 날짜가 한국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이라는 이유로 전혀 관계가 없는 '6·25'를 꺼내 들었다.
<문화일보> 누리집 갈무리
심지어 <문화일보>의 경우 단순히 싱 대사의 발언 날짜가 한국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이라는 이유로 전혀 관계가 없는 '6·25'를 꺼내 들었다. <문화일보>의 관련 기사 제목은 '"한국 뼈아픈 교훈 얻길 바라"…6·25 당일에 '훈수'둔 중국 대사'였다. 제목과 달리 정작 기사 본문에는 6·25와 관련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자국민 안전 보장 발언이 잘못된 일인가
주재국 기업에서 일하다가 자국민이 다수 숨진 현장을 방문한 대사가 주재국 기업을 향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건 주재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발언이다. 그렇기에 싱 대사의 발언이 훈수라든가 그릇된 발언이라고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비롯한 여러 언론은 싱 대사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이를 훈수라고 표현했다. 당시 싱 대사가 주재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것이 외교상 결례라고 하더라도 그 일과 현재 싱 대사의 발언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해당 사건을 끄집어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발언을 훈수로 폄하하는 저의는 무엇일까.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안전교육 미비, 불법 파견 의혹 등 여러 문제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싱 대사로부터 당부를 넘어 질책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시점에서 이러한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는 불필요한 반중 정서를 조장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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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안전 보장하라는 중국 대사 발언이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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