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복주제발표를 하는 최순복 건축학 박사
고창남
마지막 주제발표로 '평화대공원 미래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최순복 건축학 박사는 "국비를 받아야 할 당위성을 증명을 해야만 진행이 가능하다. 국가 차원의 논리가 국민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 만큼의 당위성을 모르기 때문에 동의를 하지 않을 뿐 제주에서 평화대공원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당위성과 국가적 명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김화경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알뜨르비행장은 국가 등록문화재로, 평화대공원은 국가 프로젝트로의 당위성과 명분을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아우슈비츠 수용소,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9·11 메모리얼 뮤지엄 등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대공원은 제주포럼과 함께 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과거의 역사적 아픔을 딛고 미래 평화를 위한 상징이 될 수 있는 역사적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런 의미를 고려할 때 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상수 제주도의원은 "처음에는 관광으로 접근했으나 지역발전 사업으로, 국비확보에도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기에 지역사업이 발전하고 유동인구, 생활인구가 늘어나면 그 안에서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게 된다. 관광자원화가 된 이후 관광 사업으로 되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의 포커스를 맞춰 의회에서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오진숙 관광개발과장의 갑작스런 출장으로 이날 토론회에 대신 참석한 오남철 주무관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협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일제 강점기 아픔이 있는 알뜨르 일대를 평화의 상징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하던 중 지방이양 사업으로 되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가에서 못하면 도정에서 자체 추진할 수 있다"라며, "제주도민의 염원을 담아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양병우 제주도 의회 부의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오늘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제주도민의 염원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평화대공원 사업이 다시 잘 진행 되나 싶었는데 또다시 중앙정부 예산이 걸림돌이 되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을 했기에 정부 이양 사업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공유하기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예산 확보는 어떻게?"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