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국회의원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신속히"

김태선·김상욱·윤종오 의원 "방위사업청, 원칙과 규정에 따를 것" 요구

등록 2024.07.15 17:39수정 2024.07.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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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4월 11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진행된 차기 호위함 충남함 진수식,
2023년 4월 11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진행된 차기 호위함 충남함 진수식,울산시 사진DB
 
(정당 의석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등 여야 울산 국회의원 3명이 한목소리로 "KDDX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정해진 일정과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진행하라"고 방위사업청에 촉구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이 정한 규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맡게 된다. 따라서 이들 국회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HD현대중공업으로의 선정을 촉구한 것이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15일 성명을 내고 "저희 셋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울산 지역이 당면한 긴급 사안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자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사업비 7조 8000억 원 규모의 KDDX(한국형 구축함) 사업을 통해 2036년까지 최신예 구축함 6척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김태선·김상욱·윤종오 의원은 "KDDX 사업은 선체와 이지스 체계 모두를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라며 "함정 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 해양 안보 수호는 물론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이 정한 규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맡게 되는데, 울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대표 기업과 노동자들이 이런 기념비적인 사업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중차대한 KDDX 사업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가 선정됐어야 하는데 방위사업청이 의사결정을 미루며 울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3명의 의원은 국민과 울산 시민을 향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는 방위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이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자주적으로 결정하면 될 사안"이라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KDDX 사업이 지연된다면 우리 국익의 수호와 극대화를 위해 우리 해군이 계획했던 '대양해군' 육성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예산은 증가돼 국민들은 혈세를 낭비하게 된다"며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많은 투자와 인력 고용을 단행한 지역 협력업체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 국회의원들은 "주무관청인 방위사업청이 오직 '국익'과 그동안 함정 사업에서 지켜왔던 '원칙과 규정'에 따라 KDDX 사업자를 공정히 선정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더는 방위사업청의 부당한 외압에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한국형차기구축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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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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