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학교 석면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인용)
충북인뉴스
21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이 공개한 '학교 석면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 보고서'(이하 석면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지역 496개 학교 중 33.5%인 166개 학교에 석면 건축물이 남아있다.
환경련이 공개한 석면보고서는 환경보건시민센터,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등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각 지역교육청에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자료를 통해 작성됐다.
이들이 경고한 석면은 어떤 물질이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석면(asbestos)은 섬유상의 광물로 돌과 면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어 불에 타지 않고 단열효과가 뛰어나 건축자재 등 수많은 용도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크기와 같이 작고 길쭉하며 끝이 뾰족한 특징 때문에 호흡기로 들어와 폐에 꽂힌 후 오랜 잠복기를 거친 후 폐암, 악성중피종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석면에 대해 동물실험은 물론이고 사람에게서 발암성이 확인된 1급 (Group1)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세계 100여국가에서 석면사용을 금지했고, 한국은 2009년부터 전면금지한 상태다. 그러나 이전에 사용된 석면 건축물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어 석면위험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