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타르에서 이슬람인들이 사는 이슬람지구와 가톨릭교도들이 사는 가톨릭지구를 연결해주는 다리인 '스타리 모스트' 모습. 1993년 전쟁 때 포격으로 무너졌다가 유네스코와 세계 각국의 후원을 받아 복원했다.
오문수
발칸반도를 여행하는 일행의 관광버스가 크로아티아를 거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들어서자 건물 곳곳에 총탄 자국이 남아있었다. 1991년부터 발칸반도에 전쟁이 시작됐으니 30년이 넘었는데도 전쟁의 그림자가 남아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모스타르(Mostar)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부 지역인 헤르체고비나의 수도로 헤르체고비나 지역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고, 나라 전체에서는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모스타르는 187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영토가 되었고,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유고슬라비아 영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