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관련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광주교사노동조합. 이들이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경찰로 이송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23.8.24
광주교사노동조합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2일 '2022년 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사건 관련 당시 인사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당연한 일이나 오랜 시일 수사하면서 현재까지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선) 교육감 친구(순천매산고 동창)를 감사관에 채용하는 과정에서 점수 조작이 벌어졌고, 교육감이 고발됐는데도 교육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권력형 인사 비리로 보고 공수처 고발 여부를 법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고발 검토는 "광주경찰청의 수사가 미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교사노조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겨냥해서는 "자신의 친구를 감사관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사무관 한 명에게 책임 지우는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로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교육감 스스로 책임져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했다.
광주교육청 "별도 입장 없어... 경찰 수사 지켜보겠다"
광주경찰청 "관련 수사 진행 중... 별도 입장 없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노조 논평에 대한 반론 요청에 "별도 입장은 없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만 말했다. 경찰 역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는 답변 외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8월 감사원 고발에 따라 '2022년 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사건을 1년 가까이 수사 중이다.
감사원은 당시 인사팀장 1명을 지목해 수사의뢰했으나, 곧이어 광주교사노조 등이 이 사건 관련자 6명을 추가 고발하면서 이정선 교육감도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경찰은 시교육청 간부 공무원 등 피고발인 일부를 소환조사했으나, 이 교육감 소환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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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관 채용 비리' 광주교육청 사무관 구속영장 https://omn.kr/29i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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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노조, '감사관 채용비리' 광주교육감 공수처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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