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올해 만두축제까지 원주만두 대표음식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사진은 2023년 열린 제1회 원주만두축제.
원주투데이
100여 곳 중 45곳 대상... 10월까지 선정작업 완료
원주시가 '원주만두'를 중심으로 대표음식 활성화를 추진한다. 대표음식점을 발굴해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인 것. 10월에 열리는 원주만두축제에 앞서 대표음식점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원주향토·대표음식위원회는 원주만두를 향토·대표음식으로 지정했다. 2012년 원주뽕잎밥과 원주복숭아불고기, 2019년 원주추어탕, 2020년 관찰사옹심이에 이은 다섯 번째다. 원주시는 당시 "만두의 세계 축제화에 발맞춰 '원주만두'를 대표음식으로 육성하겠다"라며 "음식 도시로서의 원주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원주시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원주만두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100여 곳의 만둣집 중 45곳이 대표음식점으로 손색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주시는 조만간 이들에게 대표음식점 등재 희망 여부를 물을 방침이다.
원주시 곽희동 농촌자원과장은 "대표음식점 지정에 관한 가부를 묻고 업체가 희망한다면 선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보건소 위생과에서 적합성을 따져본 후 문제가 없다면 대표음식점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보건소는 대표음식점 선정 과정에서 위생 관리 상황 등을 조사한다. 대표음식점 희망업체가 관련 기준을 통과하면 농촌자원과가 대표음식점으로 지정한다.
농촌자원과는 대표음식점에 포장재를 지원하고 홍보스티커 등을 배부할 방침이다.
외지인은 물론 원주 시민에게도 원주만두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곽희동 과장은 "원주만두축제가 열리는 10월 25일까지는 대표음식점 선정작업을 마칠 계획"이라며 "원주만두 대중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주복숭아불고기 등은 명맥 잇는 관점으로 관리
한편, 나머지 대표음식은 '명맥을 잇는' 관점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 발굴은 중단하고 기존업체 관리에만 집중할 계획인 것. '원주에 이런 특색 음식이 있다' 정도로만 사업을 펼칠 것이라 했다. 원주시가 새로운 대표음식점을 발굴·육성하기엔, 그 한계가 명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주뽕잎밥은 주식재료인 '뽕잎'을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원주복숭아불고기는 200g(1인분) 기준 소비자가격(3만~4만 원)이 지나치게 비싸다. 관찰사 옹심이는 감자 가격이 크게 올라 대중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원주추어탕 하나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곽희동 과장은 "원주뽕잎밥이나 원주복숭아불고기는 외부에서 손님이 왔을 때 '원주에 이런 음식이 있다' 정도로만 소개할 것"이라며 "시민 전체가 불고기나 뽕잎밥을 자주 사드시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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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만두' 위상 키운다, 대표음식점 등록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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