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7.23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세금 체납 등으로 차를 18차례나 압류당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7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차가 과태료, 범칙금, 통행료 미납, 지방세 체납 등을 이유로 18차례에 걸쳐 압류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압류 내용을 보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주정차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과태료, 지방세 체납,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등의 사유였습니다.
박 의원은 "(배우자 차량이지만) 과태료 통보가 자택으로 오니 유 후보자 본인도 알았을 텐데 기본적인 도덕성과 준법정신이 결여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명색이 대학교수이자 부동산 12채를 가진 배우자가 각종 과태료, 범칙금, 지방세, 통행료를 내지 않아 차 압류만 18번 당했다는 것을 쉽게 수긍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유 후보자 측은 "과태료 등을 모두 납부해 압류는 해제됐고 2015년 이후에는 압류가 없었다"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교통법규를 적극 준수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유 후보자의 배우자인 남윤신 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는딸과 함께 소득 일부를 미신고하는 등 세금을 늦게 납부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남 교수가 종합소득세 99만 5850원과 부가가치세 86만 7010원 등 총 186만 2860원을 납부한 날은7월19일로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 후보자를 과기부 장관으로 지명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당시 유 후보자 측은 "납세에 있어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보다 철저하게 납세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하면 압류를 18번이나 당하냐? 진짜 상상 그 이상이다", "이런 사람이 교수라, 뭘 보고 배우겠나? 그 사람 남편이 또 장관 후보라니", "이런 사람이 장관후보라고? 윤석열 정권 인사검증 담당부터 문책해라 도저히 봐줄 수가 없다"라며 도덕성과 준법정신이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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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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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 배우자, 차 압류만 1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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