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민 소장 주제발표를 하는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
고창남
이어서 지난 3회차 철도지하화 전문가 토론회에 나섰던 전문가들이 참석해 철도지하화 현실화를 위한 조언을 덧붙였다. 먼저 김영근 ㈜건화 부사장은 "철도지하화 추진의 전반적인 방향이 그려진 만큼 앞으로 기술적으로 담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향후 구체적인 마스터플랜과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고 손웅비 한양대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는 "철도지하화 사업의 핵심은 도시 기능 회복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합의이므로 국민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유제남 ㈜유신 부사장은 "철도지하화 사업 추진은 결국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는 것인가가 관건이다. 본선 구간에서 수익 창출이 어려운 만큼 역사 부지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 구간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 투입도 검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이용주 아주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철도지하화 사업을 위해서는 현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다양한 편익 항목이 포함되도록 연구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일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철도지하화의 목적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확보라는 점을 전제해야 하며, 철도지하화에 따른 기존 이용자의 통행시간 증가라는 불편과 주변 지역민의 수혜라는 부분에 대해 철도지하화 사업 전에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제승 서울대 환경설계학과 교수는 "철도지하화 사업 추진시 주변 토지 이용과 연계한 검토와 철도지하화에 따른 주변 지역에 대한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장수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철도지화화에 따른 지하 복합시설 건설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사전 검토가 필요하며, 획일적 지하 복합개발이 아닌 지역 상황과 공사 구간 상황에 맞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장효석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철도지하화 및 지하 복합개발을 위해서는 화재, 사고, 재난 등으로부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 특히 소방서 지하 유치 등 특별 대책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