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인사 만행"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 처장은 나라를 지킬 사람인가, 대통령을 지킬 사람인가"라면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등 김 처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줄줄이 열거했다.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을 '입틀막' 하면서까지 대통령 심기 보좌에 힘썼던 경호처장을 국방부장관에 앉혔다"는 지적이다.
이 대변인은 특히 'VIP 격노설'의 중심에 있는 '02-800-7070' 번호를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김 처장은 김규현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을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의 배후'로 지목됐다"면서 "온 국민이 묻고 있는 대통령실 전화번호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김 처장은 수사 외압의 피의자로 입건 돼도 모자랄 사람"이라며 "김 처장 지명은 순직해병 수사 외압과 구명로비 의혹의 진상을 끝까지 은폐하겠다는 불통의 선언이자 특검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항명이다. 민주당은 김용현 후보자의 지명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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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장관 지명에 '02-800-7070' 꺼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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