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에는 싱싱한 이파리 속에 탐스런 은행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전갑남
수많은 전란과 병화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의젓하게 살아남은 고목.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키가 무려 42m, 줄기의 몸통 둘레가 11m가 넘는 고거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유실수라니 그 가치가 너무도 소중합니다.
은행나무 난간에 많은 사람이 소원지를 붙였습니다. 무슨 소원들일까? 대부분 가족건강과 사업번창 등을 비는 내용이 많습니다.
'저희에게 귀한 자녀를 점지해주세요.' 눈에 띄는 문구 하나가 절실해 보입니다. 신령한 은행나무여, 그분의 소원을 꼭 들어주세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열매를 생산한 것처럼, 우리나라에 건강한 자손이 번성하도록 영험함을 보여주세요.
용문사의 소중한 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