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천안시가 주관해 독립기념관에서 연 광복절 경축식 당시 모습.
천안시청 제공
- 지난 15일 독립기념관 자체행사가 취소됐다. 천안시에서 이를 대신해 8.15 광복절 행사를 치렀는데, 직접 결정한 것인가.
"그렇다. 내가 (추진)했다. 독립기념관장이 중앙 행사에 참석한다고 해서 내가 결단을 내렸다."
- 결단의 이유는?
"그동안에는 정부나 도 행사로, 충남도와 독립기념관은 지난 37년동안 경축행사를 해왔다. 사정이 어떻든 간에 (독립기념관 경축식이) 단절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15일 광복절 행사 이틀 전에 (천안시 단독으라도) 경축식을 진행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천안은 광복절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3.1만세 운동과 관련해서 유관순 열사의 고장이다. 병천 아우내, 입장, 목천, 성환 만세운동. 또 예전 천안 읍내 만세운동 등 수많은 만세운동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광복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천안시민들의 정서를 생각할 때 (경축식 없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천안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건너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천안시가 주도해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개최한 이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물론 반응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 맘카페와 언론 등에서 격려가 있었다. 천안시가 광복절 행사를 이어가서 '다행이다' '잘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 김형석 관장이 뉴라이트 성향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뉴라이트로 규정하는 것을)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안다. 뉴라이트는 일제 강압기의 통치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줬다는 식으로 '헛소리'를 늘어놓는 이들이다.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분으로 안다."
"헌법 1919년 임시정부 계승 명시, 1948년 건국절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