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사천시 사천읍 금곡리 한 석산개발 현장에서 차량이 3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찰은 유족 측이 제기한 '발파 작업 중 사고'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정밀 조사에 나선다. (사진=경남소방본부)
뉴스사천
경상남도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이 사천 채석장 사망사고 수사를 맡게 됐다. 경찰은 유족 측이 제기한 '발파 작업 중 사고'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정밀 조사에 나선다. 그동안 해당 사고 조사는 사천경찰서 교통사고 조사팀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21일 경찰은 사천경찰서에서 경남경찰청으로 수사팀 이관을 공식화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사고 유족 측은 지난 20일 창원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유족 측은 단순 추락이 아닌 발파 작업 중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관련 기사 : "채석장 사망 2명 탄 차량 추락 직전, '폭발' 있었다"
https://omn.kr/29v8j ).
20일 오후 경남경찰청은 사천경찰서 협의 끝에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차량 이동동선, 소요시간 분석 등 현장실황조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화약발파공학회 등 참여 현장 실황 조사 예고
경남경찰청은 "유족 측이 주장하는 발파와 사고의 인과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화약발파공학회를 비롯해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현장 실황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고 당시 상황을 화약 발파 등을 포함해 시뮬레이션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은 "유족들이 제기한 발파와 연관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정밀한 검증을 할 것"이라며 "시민과 유족들에게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2일로 예정된 경남경찰청 항의방문과 기자회견을 보류했다.
한편,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8월 2일 오전 사천시의 한 채석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동하던 차량이 약 3~4m 높이의 경사지 아래로 전복돼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A씨와 50대 B씨가 사망했다. A씨는 해당 등기상 채석장을 운영하는 업체의 대표, B씨는 전무였다. 당시 발파시간은 오전 11시 57분께였으며, 119 신고 시각은 낮 12시 3분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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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채석장 2명 사망사고 조사, 경남경찰청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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