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된 <그럭저럭 인생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 제목의 에세이
바른북스
전 국회 보좌관이 반추하는 자신의 인생의 모습은 어떨까.
최근 출간된 <그럭저럭 인생-마흔 살을 위로합니다> 제목의 에세이는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삶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 담담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마흔 중반에 다다른 인생을 위안하고, 비슷한 시기를 살아온 동년배를 위로하는 글이다.
"20대 후반부터 15년 일했다. 내 생애, 일할 수 있는 시간 중 절반을 썼다. 질풍노도와 우여곡절을 겪었다. 어떨 땐 희망과 벅참을, 또 다를 땐 절망과 막막함을 느꼈다. 기쁨에 날뛰기도 했고, 두려움에 울기도 했다. 돌아보면 비탈길과 골짜기, 평지, 흙탕길, 포장도로를 고루 걸었다. 생각하면 모든 걸로 미소 짓게 된다. 잘 한 것도, 못한 것도 모두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국회 보좌관, 서울시 공무원, 공적 기관 직원으로 일했다. 일하고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과 나, 나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삶을 어떻게 견뎠고 마음은 어떻게 다독였는지, 자존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 공유하고 싶다. 나의 삶을 위안 삼고, 우리의 삶을 위로하는 글이 됐으면 좋겠다. 위로가 미래의 단단한 근육이 됐으면 한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자신의 삶을 관조하며 때론 타인의 시각으로 때론 자신의 시각으로 지나온 시간을 되새김한다. 그가 지나온 삶의 괘적은 익숙하지만 익숙치않은 우리네 주변의 낯익은 자신의 얼굴들을 담고 있다.
최 작가는 1982년생이고 동국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국회와 서울시, 공적 기관에서 오랜 기간 일했다. 저자는 일하고 살면서 느끼는 불안감과 조급함, 초조함 같은 '나'를 괴롭히는 감정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담담히 서술한다. 더불어, 한 사람의 자립과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도 함께 언급한다.
책은 여섯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작은 깨달음'은 20대 때 삶에서 겪은 작지만 소중하지만 깨달음을 서술한다. 삶의 전환점에 대한 이야기다. 2장 '반추'는 불안감의 원인을 알아차리기 위해, 어렸을 적 가정환경에 대해 담담히 써 내려간 장이다. 지금 내 마음을 제대로 알기 위한 반추의 과정이다. 3장 '시작'은 직업적으로 어떤 정치인이 큰 영향을 미쳤는지 경험을 위주로 썼다. 노무현 대통령과 권영길 전 국회의원에 대해 겪은 이야기다.
4장 '서울'은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정책사업을 펼쳤는지 서술한다. 사람의 자립과 마음건강을 위해 좋은 정책이 왜 필요한지 강조한다. 5장 '일'은 국회에서 일하면서 겪은 승리와 패배, 자존심 문제, 경제적 고민 등을 풀어낸다. 평정심 유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고군분투다. 모두 삶을 고민하고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6장 '그럭저럭 내 삶'에서는 나를 어떻게 바로 세우고 내 마음을 어떻게 지킬지, 자존감과 평정심을 어떻게 유지할지 철학적으로 고찰한다. 저자가 직업적 가치관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엿볼 수 있고, 여전히 때때로 몰아치는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대한 에피소드도 소개한다.
저자는 마흔 중반까지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삶, '그럭저럭 인생'을 살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내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왜 그렇게 생각하고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알아차리는 게 필요하다. <그럭저럭 인생>은 어떻게 자존감을 높이고 평정심을 유지했는지, 독자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담담히 써 내려간 소소한 에세이다.
저자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말을 전한다.
"나의 삶을 위안하고,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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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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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출신 전 국회 보좌관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 '그럭저럭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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