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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그 여름, 고시엔의 뜨거운 열기 지금도 생생"

교토국제고 고시엔 결승 진출 축하하며 1983년의 추억 회상

등록 2024.08.22 16:37수정 2024.08.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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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계 교토국제고의 일본 고시엔 대회 결승 진출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일본 고교 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에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며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이어 "저도 1983년 아버지께서 히토쓰바시 대학교에 교환교수로 계실 때 여름을 일본에서 보냈는데, 고시엔의 뜨거운 열기가 지금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교수는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되어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1982년부터 같은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일한 적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선진국답게 아름다웠다"며 "일본인들이 무슨 일이든 정직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큰 대회에 학생 수가 159명에 불과한 한국계 교토 국제고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여러분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여름은 이제 시작"이라며 "야구를 통해 재일동포 사회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교토 국제고 야구팀과 학생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세운 한국계 학교로,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해 2021년 고시엔에서 4강까지 오른 적 있다. 간토다이이치고와 결승전은 오는 23일 열린다. 특히 승리후에 부르는 한국어로 된 교가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 4강전 진출을 확정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에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8.19.
1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 4강전 진출을 확정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에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8.19.연합뉴스

#윤석열 #교토국제고 #고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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