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로 조카를 잃은 유가족 김신복씨는 군을 상대로 비리를 저지른 아리셀이 납품 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 노동자들을 무리하게 투입시켰다가 참사를 일으켰다고 비판하며, 국방부를 향해 책임을 물었다.
임석규
또한 국방부를 향해 참사 배경에 있는 관련 사안에 대해 희생자·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포함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으며, 군이 보유한 배터리 전수조사 및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참사로 조카 김재형씨를 잃은 유가족 김신복씨는 "조사 결과를 보니 아리셀은 지난 2021년 군에 47억 원 상당의 배터리를 납품하던 때부터 시료를 바꿔치기 하는 비리가 드러났으며, 올해 방위사업청과 34억 원 상당의 배터리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발언했다.
또 "아리셀은 6월분 납기일을 앞두고 목표를 맞추기 위해 조카를 비롯한 비숙련 노동자들이 제조 공정에 무리하게 투입됐다가 배터리가 폭발해 공장에서 탈출하지도 못하고 불길 속에서 죽어갔다"면서,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유가족들과 만나 사과하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