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고향을 찾는 귀성객으로 고속도로와 터미널, 기차역, 항구 등이 북적였다.
신영근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고향을 찾는 귀성객으로 고속도로와 터미널, 기차역, 항구 등이 북적였다.
홍성을 지나는 서해안고속도로는 오전 8시 기준 수도권에서 서평택 나들목까지는 정체를 빚고 있지만 서해대교를 지나면서는 목포 방향으로 소통이 원활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들이 많아지면서 오전 10시 기준 서산나들목에서 서산휴게소 구간은 차들이 서행하는 등 정오부터는 지체와 서행 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운행해 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 홍성까지 구간 역시 원활한 소통을 보이며 차들이 제 속도를 내고 있다.
당진과 서산, 홍성, 광천, 대천 등 목포 방향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진 대전 간 고속도로 유성 나들목에서 당진까지는 차량 정체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교통 예보를 통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 대 등 전국적으로 전국 596만 대가 이동해 연휴 첫날보다 60만 대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 방향 최대 혼잡이 예상되는 이날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5시~6시부터 시작해 정오부터 1시까지 최대, 귀경 방향은 대체로 원활한 수준으로 오전 10~11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5시경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과 귀경 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9시경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고속도로공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며, 버스전용차로제는 연휴 기간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연장 시행한다.
홍성역과 홍성버스터미널에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마중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홍성역은 오전 7시 47분 도착하는 무궁화호 첫차를 시작으로 1시간 간격으로 귀성객을 실은 장항선 열차가 도착하고 있다.
이날 오전 도착한 새마을호에도 양손에 선물을 든 귀성객들이 서둘러 홍성역을 빠져나가면서 가족들을 만나며 즐거워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홍성역에서 고향을 찾아온 귀성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고향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성버스터미널에도 서울, 대전 등에서 도착하는 시외버스를 비롯해 읍면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붐볐다.
특히, 홍성 지역에서 유일한 섬인 죽도에도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죽도로 향하는 여객선 선착장이 있는 남당항에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귀성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울러 남당항은 연휴를 맞아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남당항에서는 방문객들이 낚시하면서 평화로운 연휴를 즐기고 있었다.
죽도와 남당항을 오가는 홍주해운은 매주 화요일 휴항하지만, 추석 연휴인 18일까지는 정상 운행한다. 다만 19일 대체 휴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증가하면서 시내 교통상황은 곳곳에서 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주변을 중심으로 차량 정체가 심했다.
귀성 차량이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10시경 광천나들목 앞 교차로에서는 두 대의 승용차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SNS를 통해 "연휴 기간에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군민과 출향인 모두가 사랑과 행복이 가득 넘치는 한가위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