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고문 함세웅 신부가 1부 미사 강론을 하고 있다.
황유진
2부 축하식에서 정강자 전 참여연대 대표는 "정의구현사제단이 있어 ▲80년 광주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시기를 견딜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정치개혁, 언론개혁, 노동개혁, 기후위기 등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사제단의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제단이 "50년 동안 정의의 중심에 서 있으며, 약자의 편을 들어왔다"는 축사를 전했다. 그 과정에서 사제단이 받은 핍박이 오히려 그들의 존재 가치를 올려줬다고 밝혔다. 사제단에게 '공감적 연대(고통의 상통성)'를 배웠다며,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울었던 시간을 통해 한국사회가 한 걸음씩 나아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