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 퍼레이드는 힘찬 구호와 노래가 울려 퍼졌다. 때로는 디제잉 구호가 외쳐지면서 행진은 마치 축제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임재근
윤석열 정권 퇴진 4차 대전시민대회가 27일 오후 7시, 대전광역시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렸다.
이번 대전시민대회는 앉아서 진행하는 집회 없이 주로 행진을 하며 발언과 공연, 집단 퍼포먼스 등을 배치해 역동적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퇴진 퍼레이드를 위해 모인 장소는 2016-2017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열렸던 은하수네거리와 대전시교육청 네거리 사이 도로였다.
퍼레이드 시작에 앞서 김율현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민주노총 대전본부장)는 스카이 크레인 위에 올라 "윤석열 정권 집권 2년 반 만에 대한민국은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헌법 유린 ▲민주주의 파괴 ▲미국 추종 ▲전쟁위기 고조 ▲친일역사쿠테타 ▲민생 파탄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정권을 권좌에서 끌어낸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주역이었던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 민주인사들은 다시 윤석열 정권에 맞서 투쟁할 것이며,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설 것"이라면서 "반국가세력 운운하며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는 윤석열 정권에서 맞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