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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내 전투 계속 ... 한국 곳곳 '봄혁명' 염원

소수민족 무장세력, 쿠데타군 맞서 ... 울산, 부평, 평택 등 세손가락 들고 거리로

등록 2024.09.29 15:31수정 2024.09.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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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9일 울산 터미널 앞.
9월 29일 울산 터미널 앞.한국미얀마연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에 맞서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시민방위군(PDF)이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도 울산, 김해, 부평, 평택 등 곳곳에서 '피란민 돕기'를 내걸고 거리모금 뿐만 아니라 음악회,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29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현지 언론 보도와 미얀마 민주운동가들이 운영하는 '뉴스팀' 발표를 인용해 미얀마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러 상황을 전했다. 군사정권은 지난 26일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시민방위군에 대해 '평화 회담'을 제안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군사정권이 제안한 회담 대상에 국민통합정부는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평화 회담' 제의를 전후에 미얀마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렌민족연합(KNU), 아라칸군(AA, Aracan Army), 카렌니민족해방군(KNLA), 따앙민족해방군(TNLA), 카친군(KIA), 카친독립군(KIA),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MNDAA) 등 소수민족 무장세력들은 PDF와 때로는 연합하면서 쿠데타군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만달레이주(州), 샨주, 바고주 등지에서는 9월에 곳곳에서 폭격이 있었고, 이로 인해 건물과 주택이 파괴되기도 했으며,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태풍으로 홍수가 발생한 지난 13일 라시오, 미야와티 지역에서는 전투기 폭격이 자행되었고, 이로 인해 민간인 주거용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도 있다. 또 마궤주 먀이 지역에서는 지난 23일 학교와 수도권에 대한 폭격이 가해졌고, 다음 날 티삐 지역에서는 군부의 폭격으로 인해 주민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이번 주말에도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경기도 광주 소재 미얀마 식당에서는 28일 저녁 '피란민 돕기 음악회'가 열렸다.


또 인천 서구 소재 경기장에서는 29일 '사가일주‧카레니주 피란민 어린이 교육 돕기 축구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축구 경기에 앞서 "군사독재 물러가라"고 외쳤고, '미얀마 봄혁명'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이날 울산버스터미널 앞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갖가지 구호와 미얀마의 실상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미얀마에 민주주의를"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경남 김해, 경기도 광주, 평택역 앞, 부평역 앞 등지에서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활동이 벌어졌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사쿠데타가 일어났고, 이후 군부가 계속 집권하고 있다.

 9월 29일 울산터미널 앞.
9월 29일 울산터미널 앞.한국미얀마연대

 평택역 앞.
평택역 앞.한국미얀마연대

 인천 서구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회.
인천 서구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회.한국미얀마연대

 부평역 앞.
부평역 앞.한국미얀마연대

 경기도 광주 소재 미얀마 식당, 음악회.
경기도 광주 소재 미얀마 식당, 음악회.한국미얀마연대

 인천 서구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회.
인천 서구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회.한국미얀마연대

 부평역 앞.
부평역 앞.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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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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