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 9. 20.
유성호
조국혁신당은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장현 후보의 '강남 아파트 보유·영광 무주택' 사실을 문제 삼은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재선·전남 여수갑) 최고위원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검사장 출신인 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 강남 아크로비스타(162㎡)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 자기 명의 집이 없다는 점을 비판하면 서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1일 주 의원을 겨냥한 논평에서 "여수시장까지 지냈는데도 (여수엔) 집 한 채 없이 아직도 전세를 살고 계신다. 전세를 살고 있는 주철현 의원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장현 후보의 (영광) 월세살이도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개 염치를 아는 이들은,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 '나는 부끄러움이 없는가'를 살핀다. 그런데 주 의원은 전혀 상관하지 않고, 선거 국면에서 연일 조국혁신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모든 공격의 화살이 자신을 향하는데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30일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선거에 나선 장현 후보에 대해 서울 강남에 수십억 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영광에는 집이 없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장현 후보는 1999년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가 서울 강남에 있고 수도권 대학교수인 배우자가 실거주 중"이라며 투기와는 선을 그었다. 이어 "장 후보는 현재 영광읍에 임대료 일시지급 방식으로 임대차계약을 맺어 살고 있으며, 선거 뒤 즉시 영광에 본인 소유의 집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을 향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주철현 의원은 그래서는(비판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급해도 거울은 보고 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