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 무주 원당천의 모습.
무주신문
무주군은 원당천 수질과 관련해 최근 2년간 집중호우 이후 초기 우수에 의한 비점오염물질이 다량 유입, 이후 장기간의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한 상태에서 유량 감소로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정체된 상태가 원인이라고 봤다.
이른 바, 유량 감소와 기온 상승에 따른 '부영양화 현상'이다. 이에, 군은 원당천 유역 내 하천 수질 변동과 수생태계 분석을 통해 보다 더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요인별 영향을 정량화, 적정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용역 조사 위치는 무풍면 상오정 토비스콘도에서부터 설천면 라제통문까지다.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로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3000만 원.
용역 주요 내용은 ▲원당천 수질변화 양상 분석 ▲비점오염 등 하천 내 유입 오염부하량 분석 ▲수생태계 변화 양상 분석 등이다. 이를 통해, 원당천 녹조 발생 및 피해 저감 대책과 함께 녹조 예방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기상조건 상황 및 하천수질 변화 추정치 등을 활용해 조기 녹조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건·단계별 대응 방안도 찾을 방침이다. 환경과는 "내년 본예산에 관련 용역비가 반영돼 정밀 조사가 진행, 비점오염원 저감을 통해 원당천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당천은 덕유산에서 발원해 무풍면 상오정을 거쳐 삼공리 일대를 흐른 뒤, 무주 남대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특히, 구천동 지역의 원당천 주변지역에는 펜션과 스키샵,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어 인근 상인들과 지역민들은 원당천 수질 오염이 행여 장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근 상인들은 이번 하천조사 용역 추진에 대해 "수질 오염 원인이 밝혀지게 되면, 조만간 맑고 깨끗했던 기존의 원당천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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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심했던 '원당천 녹조', 원인 규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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