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형태별 주요 특징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신체적 기능상 제한이 있다'고 응답한 18.6%의 노인을 대상으로 돌봄 상태를 조사했는데, '돌봄을 받고 있다'는 응답한 노인이 47.2%였다. 돌봄제공자에 대한 질문에 '장기요양보험서비스'라 답한 비율이 2020년 19.1%에 비해 30.7%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그 외 가족 81.4%, 친척·이웃 등 20.0%, 개인 간병인 등 11.0%로 나타났다.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 중 돌몸서비스가 '충분' 49.4%, 보통 32.2%, '부족' 18.3%였으며,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기능회복훈련·재활서비스 37.0%, 서비스 내용 다양화 25.7%, 시간 확대 24.0% 순이었다.
이외에도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때',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 때' 등의 상황에 처할 시 도움을 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응답한 노인은 전체의 6.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율이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가구 구성의 변화와 1인 가구(독거노인)의 특징과 관련해서 가구형태의 경우 부부가구(55.2%), 1인 가구(32.8%), 자녀동거 가구(10.3%) 순이었다. 특히 1인 가구(독거노인) 비율이 2020년 조사 대비 13.0%p 급증했고,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가 2.0명→1.8명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독거노인)의 경우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4.2%로 노인부부 가구의 48.6%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우울증상', '영양관리', '생활상의 어려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른 가구형태에 비해 열악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자녀와 연락하는 비중은 2020년 67.8%에서 2023년 64.9%로 감소했고, 전체 노인의 9.2%는 연락가능한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국장은 "이번 노인실태조사를 통해 경제상태, 인식 및 가치관, 건강 상태, 가족·사회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되는 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변화된 정책여건에 맞춰 어르신의 활기차고 존엄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새로운 노년층의 소비력과 역량, 고령층 전반적인 의료·돌봄·복지 수요,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된 정책여건을 토대로 2025년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