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가 1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훈련장 중 한 곳에 있는 북한 군인들"이란 해설과 함께 1분 1초 분량의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텔레그램 갈무리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도 1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훈련장 중 한 곳에 있는 북한 군인들"이란 해설과 함께 1분 1초 분량의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이 채널은 19일 새벽엔 평양에서 출발해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항공편 RFF7456의 항공 궤적 추적 사진을 게시하면서 북한군을 수송 중인 비행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라팩스에서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러시아 군복과 장비를 착용한 최소 200명 이상의 군인들이 주둔지를 나서는 장면이 포착돼 있다"며 "(영상의) 45초 부근에 '야, 거 잠깐'이란 한국어가 들리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영상 5초에 등장하는 촬영자의 군복에 부착된 부대 마크는 러시아 극동지역을 관할하는 동부 군관구의 마크"라며 "이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들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라는 국정원의 정보와 일치한다.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위험천만한 참전행위에 대해 강력규탄한다"라며 "북한은 러시아 주둔 병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추가 이송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아시아계 군인들이 북한군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 역시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참고로,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0일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됐다는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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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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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지 말거라" 러시아군 장비 받는 북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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