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5년만에 열려

2019년 이후 5년간 코로나19로 못 열려 ... 200여명 원혼의 넋 위로

등록 2024.10.21 09:52수정 2024.10.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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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전쟁 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19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전쟁 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하동군청

경남 하동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5년만에 열렸다.

하동군은 지난 1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제6회 한국전쟁 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하동군유족회(회장 김창문)가 주관한 이번 위령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이날 위령제에는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김구연 경남도의원,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유족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승철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한국전쟁 전후로 무고하게 희생된 하동군 희생자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하동군은 민간인 학살의 올바른 진상을 알려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 및 유가족들의 오랜 고통과 한을 푸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동에서는 1950년 6~8월 사이 국민보도연맹과 예비검속 사건 관련으로 민간인들 희생되었다. 하동군은 진실화해위에 의해 희생자가 97명이고 40명은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하동군은 미신고자나 추정자를 합치면 200여 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하동군은 2015년 조례제정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위령 사업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19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전쟁 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19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전쟁 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하동군청
#민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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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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