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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기업도 투자 소홀로 위기... 한전공대, 미래 투자로 봐야"

김영록 전남지사, '한전공대 설립 ' 국감장 비판에 '삼성전자 위기' 에둘러 거론

등록 2024.10.21 11:47수정 2024.10.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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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청 국정감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답변하고 있다. 2024.10.21
21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청 국정감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답변하고 있다. 2024.10.21연합뉴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요즘 (국내) 세계적 대기업이 투자를 소홀히 하다 위기에 봉착했다"고 언급하며,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을 비판하는 여당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를 소홀히 했다가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당위를 강조한 것이다.

국정감사장 안팎에선 김 지사가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위기설에 휩싸인 '삼성전자'를 에둘러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때 설립된 한국에너지공대가 국내 학생 수 감소 상황에서 세금 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는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군) 의원 언급에 "(대학 설립은 지역과 한전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재정자립도가 20%대로 저조한 전남도가 매년 100억 원씩 한전공대에 지원하고 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정 의원 질의에는 "전남도의회도 지원을 동의한 사항이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학생 만족도도 높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지사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설립한 한전의 적자액이 200조 원을 넘었다는 정 의원 지적에도 "한전의 경영 어려움은 (낮은) 전기요금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또한 "요즘 (국내) 어느 대기업, 세계적 기업이 투자를 등한시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기업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뒤, 지역사회와 기업에 있어 투자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김영록 #한국전력 #국정감사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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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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