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22일 오후 경북 의성군 비안면 비안만세센터에서 열 예정이던 'TK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가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행사 관계자 몇 명만이 의자에 앉아 있다.
조정훈
국토교통부가 경북 구미시와 의성군에서 개최하려던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주민들의 반발과 불참으로 무산됐다.
국토부는 22일 오전 10시 구미시 해평면복지회관과 오후 의성군 비안면 비안만세센터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앞서 해평면과 비안면 일대에 공청회를 알리고 주민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수십 장 내걸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구미 공청회에는 주민 4명이 참석해 국토부 관계자에게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며 공청회 종료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준비해온 자료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공청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주민들이 항의하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중단됐다.
오후 3시에 의성군 비안면 비안만세센터에서 열린 공청회를 앞두고 국토부는 의자를 정리한 뒤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렸다.
국토부와 공청회 패널 및 대구시 관계자, 의성군 관계자를 제외한 주민들이 한 명도 들어오지 않자 10여 분을 기다린 뒤 결국 무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아 공청회가 취소됐다"며 "추후 일정을 잡아 다시 공청회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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