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씨의 김소연 변호사가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윤성효
명태균씨의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가 "이준석이 명태균씨에게 '윤(석열)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고 메시지를 보내, 명씨로 하여금 대통령께 연락을 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가 명씨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윤석열-명태균 직접 통화'를 넘어 '윤석열-이준석 소통 가능성', '명태균 의견 관철'까지 폭로하면서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김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022년 5월 9일 오전 0시 20분경 (당시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 먼저 명태균씨에게 '윤(석열)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는 취지의 카톡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명씨가 (5월 9일) 당일 오전 10시경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확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1일 MBC 보도에 따른 반응이다. 해당 보도에는 김 전 의원 공천 발표 하루 전날(5월 9일) 명씨가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한 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전화가 왔다. 김영선을 전략공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보낸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준석 악의 축... 메시지는 오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