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곳곳에 붙어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대자보,
조정훈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대자보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 대학가에도 나붙었다.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는 12일 경북대 복지관과 인문대학, 사범대학, 제4합동강의동, 사회과학대학, 대학원동 등 6곳에 '탄핵열차는 이미 출발했다'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등의 내용이 적힌 대자보를 붙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최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공천개입을 증명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는데도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은커녕 자신의 처를 '악마화 한다'는 이야기만 늘어놨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날이 갈수록 민심은 윤석열을 떠나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나설 때"라며 "우리 대학생들이 나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거리로 나가 촛불을 들자"고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집중 촛불집회 참가를 독려했다.
또 다른 대자보에는 "날이 갈수록 민심은 윤석열을 떠나고 있고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면서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 국회는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 학생들,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