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경남 김해시가 (중)대형 매장(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바꾸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아 논란을 빚다가 결국 현 시장의 임기인 2026년 상반기까지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매장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20일 낸 소식지를 통해 "전체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김해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시도를 막아냈다"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중대형 매장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인근 부산에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하면서 고객들이 빠져나간다는 게 하나의 이유였다. 이에 노동자들이 반발했던 것이다. 마트노조는 김해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하고,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보당 김해지역위원회, 정혜경 국회의원실 등과 연대하기도 했다. 마트노조는 "일요일 의무휴업일은 마트노동자가 가족‧지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여가를 함께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누구나가 누리는 삶의 소중한 일상이다"라며 "그래서 휴일이 평일로 돌아가는 순간 주변으로부터 고립되고 소통이 단절됨으로 우울감으로 연결된다. 또 옳은 휴일이 아닌 가사노동의 연장, 개인업무의 연장이 된다"라고 했다. 이들은 "주말없는 일자리는 질나쁜 일자리, 기피일자리가 되어 충원도 안되며, 주말에 모여드는 고객들로 노동강도는 한층 높아진다"며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에 반대했다. 마트노조는 지난 11일 홍태용 김해시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김해시가 19일 마트노조에 공문을 보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관련 의견'을 알렸다. 이 공문에서 김해시는 "소상공인 단체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이후, 단체별 의견을 수렴하고 다른 지자체의 평일 전환 이후 효과 등을 분석하는 등 평일 전환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이미 시행한 지자체의 효과 분석 자료가 시행 후 3~6개월 경과 시점 분석된 자료로,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는 하나, 효과 척도면에서 조사 시점이 다소 이르다고 판단됨에 따라 평일 전환 검토를 잠정 보류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인근 부산시를 포함한 이미 시행 지자체의 파급효과가 객관적으로 추가 인증되고,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의 전환 요구가 있을 시 2026년 하반기 이후 평일 전환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마트노조는 "애초에 김해시는 당사자인 노동자를 배제한체 일방적으로 의무휴업일 평일변경을 추진했다"라며 "우리의 소중한 일요일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과 전체조합원의 단결투쟁의 승리, 지역의 민주노총, 진보정당 동지들과 함께한 연대투쟁의 성과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김해시는 현재 시점에서 타지자체의 의무휴업일 평일변경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과의 상생효과를 증명하기 어렵다고 보고 의무휴업일 평일변경을 중단함을 공문으로 통보해왔다"라고 했다. 큰사진보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 11월 11일 홍태용 김해시장 면담.마트노조 큰사진보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 김해시청 앞 집회.마트노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의무휴업일 추천2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도시 녹색혈관 가로수를 닭발나무로 만들다니"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3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4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5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김해시, 대형매장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잠정 보류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미스롯데를 꿈꾼 17살, 라이터 공장에 취직하다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윤석열 대통령 골프 논란... 국힘-용산의 '대환장' 질의응답 천막 탈의하는 여자선수들이 충격? 더한 것도 있습니다 [주장] 변호사가 본 이재명 1심 판결과 민주당이 해야할 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