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경실련 공동대표는 5월 25일자 <동아일보> 시론을 통해 "시민단체 스스로가 새로운 각오와 정신으로 구조조정과 개혁을 단행함으로서 자숙하고 자정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단체도 구조조정하자'는 제목의 글에서 "일부의 경우 아쉽게도 목적과 수단이 모호한 시민운동을 과격하게 전개함으로서 사회적인 혼란을 증폭시킨 경우도 있었고, 시민이 존재하지 않는 직업적인 시민단체가 등장하여 어용적인 시민운동이나 반사회적인 시민운동을 펼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비대해진 단체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편법적인 시민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시민운동 단체를 외면하거나 시민단체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도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많은 단체가 우후죽순격으로 등장, 그야말로 시민운동의 백가쟁명시대를 연출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사회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종훈 씨는 오랫동안 경실련에서 시민운동을 해왔으며 중앙대 총장을 지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