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자 신문 1면 머릿기사는 모두 탈북자 25명 이야기다.
<조선일보> 탈북25명 금명 서울 도착
<대한매일> 탈북25명 오늘 서울에
<한국일보> 탈북25명 내일쯤 서울 온다
<동아일보> 탈북25명 오늘-내일중 입국
<한겨레> 탈북자들 오늘 서울 도착
<경향신문> 탈북25명 금명 서울도착
각 신문은 탁북자들의 서울 도착 날짜를 일제히 16일 또는 17일로 잡고 있다. 주중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25명은 15일 오후 베이징을 떠나 필리핀에 도착했다. 신문들은 한결같이 이번 탈북자들의 서울행 결정에 대해 인도주의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16일자 신문내용 가운데 주목을 끄는 기사는 <한겨레>1면에 실린 '나홀로 시위' 금지 추진. 정부는 불법·폭력 시위에 따른 국민생활 피해를 막기 위해 집시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나홀로 시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부는 새 집시법에서 특정지역에서 집회를 장시간 독점하기 위한 집회신고의 접수를 거부하고, 집회 신고를 해놓고 실제 집회를 열지 않을 경우 처벌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특히 정부는 고성능 확성 장치를 사용해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도심지 집회와 행정, 거리소통을 방해하는 '나홀로 시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집회시위의 자유 침해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는 "시민단체가 마련한 개정안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경찰 논리만 받아들여 관련법을 개악할 경우 전면적인 반대운동을 돌입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 '비운동권 학생회 연합이 출범한다'는 <경향신문>기사가 눈길을 끈다. 한양대, 고려대 총학생회는 "정치·이념 투쟁 중심의 기존 학생운동에서 벗어나 대학이 학문·문화의 메카로 거듭나게 하는 새로운 학생운동을 펼치기 위해 비운동권 총학생회연합을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 신문은 사회면 머릿기사로 탈북자 25명의 탈출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경향신문> 출국 '극비작전' 시종 긴장감
<동아일보> "사선 넘은 힘찬 용기에 박수, 하루빨리 서울서 만났으면…"
<한국일보> "고향음식 푸짐히 대접 할래요"
<조선일보> 탈북자 25명 '집단망명', 다국적 인권단체 합작품
<대한매일> 북파 공작원 도심 시위
<한겨레> 경찰CCTV 제 허물은 안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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