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통령의 셋째아들 김홍걸 씨가 도마 위에 올랐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이 그 원인. 이 사건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보좌역을 지낸 최규선 씨의 부하직원인 천호영 씨가 지난 해말 시민단체 홈페이지에 "최 씨가 홍걸 씨를 등에 업고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하고 그 대가로 사업자한테서 돈과 주식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의혹의 당사자인 최 씨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걸 씨에게 정권교체 이전부터 유학비용과 집 구입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 원씩 1억 원 안팎의 돈을 건넸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검찰이 상당히 발빠른 수사를 예고하고 있어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 씨의 비리혐의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동아일보>와 <한겨레>는 이 내용을 1면 머릿기사로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각 신문 1면 머릿기사 내용.
<경향신문> 경기 풀리자 물가 '들썩'
<대한매일> 은행 토요일 쉰다
<동아일보> 김홍걸 씨에 거액 제공 최규선 씨, 40억대 비자금 관리했다
<한국일보> 대졸여성 경제활동 OECD국 중 '꼴찌'
<조선일보> 작년 11월 '이수동 씨 수사' 착수 당일, 김대웅 고검장, 이씨와 통화
<한겨레> '체육복표 의혹' 전면수사
서울대 동창회보 '학벌' 만평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대한매일> 사회면 기사가 눈길을 끈다.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덕성여대 디자인학부 이원복 교수는 동창회보 4월호에서 서울대 마크가 찍힌 운동복을 입은 이회창 전 총재가 장대를 거머쥐고 '상고'(商高)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으려는 모습을 그렸다.
기록판의 1차 시기에는 ×가 그려져 있고, 2차는 공란으로 비워져 있다. 97년 대선에서 목포상고 출신의 김대중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 전 총재가 올 대선에서 또 다시 부산상고 출신인 노무현 후보와 맞붙는 상황을 가정해 그린 것.
이 만평을 두고 동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만평이라는 비판과 함께 서울대 동문들에게만 배포되는 회보에서 정치상황을 재미있게 묘사하는 것은 창작의 자유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림을 그린 이원복 교수는 "동창회보는 졸업생의 관심을 대변하고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은 예상했지만 특정후보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각 신문 사회면 머릿기사들.
<한겨레> 못믿을 '훅∼' 음주측정
<한국일보> 검찰이 기각후 무혐의처분
<조선일보> 기밀유출 '제2인물' 누굴까
<동아일보> 전국초중고생 1만명 2학기부터 영재교육
<대한매일> 2000년 서울 강남 노른자위 상가 임대, 최규선 씨 특혜 의혹
<경향신문> 한국사회 어두운 두 얼굴/ 없는 자도 있는 자도 전격단속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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