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 "존 트라볼타는 잊어라"

[인터뷰] 뮤지컬 <그리스> 연출 이지나

등록 2003.04.24 18:45수정 2003.04.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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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외국공연 자료
<뮤지컬> 그리스, 외국공연 자료오디뮤지컬컴퍼니
연극계의 떠오르는 여성 연출가로 이지나를 첫손에 꼽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버자이너 모놀로그>, <록키 호러 쇼>, <메이드 인 차이나>, <아트> 등 짧은 기간동안 연출가로서 그녀가 이룩한 성과들은 어느 중견 연출가 못지 않다.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작품 기획서를 들고 제작사를 다니며 연출 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그녀는 연극계의 신데렐라가 되었다.

5월 20일부터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공연하는 <그리스>는 그녀가 처음으로 의뢰를 받고 연출하는 작품으로 제2의 <록키 호러 쇼> 열풍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주연한 동명의 뮤지컬 영화가 원작이다.


4월 17일 오후 <그리스> 연습이 한창인 연습실을 찾아 이지나씨와 인터뷰를 했다. 이지나씨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을 연출하는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그녀가 3년 간 이룩한 성과가 말해주듯 시종 자심감에 넘쳐 보였다.

연출가 이지나
연출가 이지나한상언
- 올 초에 공연한 <아트>에서 원작의 배역 속 직업과 공연작의 배역 속 직업이 달랐다. 특별히 홍승기 변호사나 백종학 프로듀서를 무대에 올린 이유가 있는가?

"원작에서는 외모를 중시하는 피부과 의사, 내실을 중시하는 항공기 엔지니어로 배역의 직업이 상징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아트>라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엑기스는 꾸며진 연기보다는 그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나올 때 더 힘을 얻는다고 생각했고 그게 더 고급스럽고, 설득력있다고 생각했다.

1억짜리 그림을 샀다고 했을 때 그 역을 연극배우가 하는 것보다는 진짜 살 것 같은 사람이 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보았다. 캐스팅에 있어서 이런 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직업은 의미가 없었다."


- 연기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배우들을 무대 위에 세워서 얻은 장점이 있다면?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캐스팅 했을 때 탁, 탁, 탁 맞아 떨어지고 웃음이 유발되는 그런 것은 더 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작품에 있어서 설득력, 품격이라는 면에 있어서 내가 했던 방법이 더 장점이 많다.


연기를 할 작품이 있고, 아트라는 대본을 내가 아무리 읽어봐도 이것은 연기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다큐멘터리처럼 자연스럽게 보는 것이 더 힘이 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

- 무대를 간단하고 깔끔하게 만들었다. 미니멀리즘적인 무대를 선보였는데.

"그렇기 때문에 연기 자체를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무대도 미니멀인데 사람들이 나와서 온갖 연기를 하고 있다면 그게 뭐가 되겠는가. 일관성에 관한 것이다. 제발 우리는 모든 것이 미니멀이니까 연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 음악도 마찬가지로 첼로음을 사용했다. 마지막 부분에 그림자를 이용해 첼로 연주자를 표현했는데?

"미적인 것이다. 다른 것 하나도 없었다. 그냥 시각적으로 그림자가 나오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한 것이다. 첼로가 나올 수 없는 무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 라이브가 아닌 걸로 알고 있더라. 라이브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움직이는 팔 이런 것이 이쁘지 않나?

<그리스> 연습장면
<그리스> 연습장면한상언
- 뮤지컬 <록키 호러 쇼>도 연출했지만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메이드 인 차이나>, <아트>도 연출했다. 뮤지컬 연출과 연극 연출의 차이를 말한다면?

"틀린 게 없다고 본다. 단지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다. 내가 접근하는 방식은 어느 작품이나 같다.

연극 할 때는 어떤 메시지나 주제 같은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뮤지컬을 할 때는 아무래도 엔터테인먼트 쪽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배우를 캐스팅을 하고 대사를 정리하고 클라이막스를 유도하고, 관객들에게 무언가를 주는, 이런 것은 다 똑같다. 전혀 차이를 못 느끼겠다."

- 연습중인 뮤지컬 <그리스>는 영화로 유명한 작품이다

"영화로 유명한데다 스타 캐스팅으로도 유명하다.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에 익숙한 사람들이 지금 우리 하는 거 보면 '아니 저거 왜 그래' 그럴까봐 걱정이다."

- 원작인 영화를 참고하나

"참고하면 안 된다. 처음에 배우들이 와서 '데니' 하고 싶다고 하고 '샌디' 하고 싶다고 하고 그런다. 그래서 '혹시 넌 데니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존 트라볼타를 상상하고 네가 그렇다고 착각하고 있는거 아니니' 그랬다. 배우들이 자기의 외적 조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가끔 보면 굉장한 오해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스>라는 작품은 작품 기획 자체가 처음에 영화로 기획된 것이고, 존 트라볼타라는 그 당시 세계적인 톱스타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다. 존 트라볼타를 위한 영화인 것이다. 그에 비해 지금 뮤지컬 그리스는 딱히 주인공이 없고 명랑 학원 드라마이다."

-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어 연출한 것인가.

"출연진 각각의 개성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관이 영화에 워낙 각인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모방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가 욕을 먹을지는 모르겠지만 뮤지컬적인 연기를 완전히 배제하고 하려고 한다. 뮤지컬을 보다 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뮤지컬적인 연기가 있다. 어떤 정석적인 연기가 있다. 그것을 배제하고 거의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건가 지네들끼리 노는 건가 하는 느낌을 일으킬 그런 어려운 작업을 하고 있다."

- <그리스> 연출 제의가 들어왔을 때 어떤 이유로 제의를 받아드렸나?

"첫째는 돈이 필요했다. 연출자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연출료가 많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만 골라서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 만은 사실 그런 형편이 못된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만 골라하게 되면 굉장히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야한다. 영어도 가르쳐야 하고. 그보다는 작품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내가 지금 한국에 온 지 삼 년 밖에 안 되 입지가 없다. 연극계나 여러 공연계 쪽에 아는 분도 별로 없고, 배우도 많이 모른다. 그래서 많은 분들 만나보고 싶었다.

<그리스>라는 작품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작품과는 색깔이 틀리다. 굉장히 유명하고,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성향의 작품인데 내 식으로 좀 독특하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리스> 해외공연 자료
<그리스> 해외공연 자료오디뮤지컬
- <그리스>와 달리 <록키 호러 쇼>는 대중적이 아닌 컬트적인 뮤지컬임에도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시켰다


"대중적이라는 것은 문화 코드를 말하는 것이다. 내가 <록키 호러 쇼>를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시켜놓으니까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 그 작품은 굉장히 컬트적인 작품인데 왜 이렇게 대중적으로 풀어났냐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컬트적인 요소를 빠뜨리지 않았다. 복장 도착증적이고 트랜스섹슈얼하고 어떤 성적인 것, 음란하면 음란할 수 있는 소재들, 사람 먹는 엽기적인 것, 이런 것을 그대로 살려 났는데 그게 시대가 바뀌니까 더 이상 컬트가 아닌 것이다. 1970년대는 그게 컬트였는데.

70년대가 어떤 세상인가? 우리 나라에서 미니스커트 길이 재고, 지나가는 남자들 잡아다 머리카락 잘라 버리던 시대이다. 그 시대에 나왔으니 컬트적일 수 밖에 없는데 지금 2003년에 복장 도착증적이고 트랜스섹슈얼한 것이 무슨 컬트가 되겠는가? 하나의 문화 코드인데. 그러니까 <록키 호러 쇼>가 가지고 있는 컬트적인 것이 지금 사실은 트랜드이다. 그래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 그렇게 본다면 <그리스>는 시대에 뒤떨어진 맛이 있는데?

" <그리스>라는 작품은 너무 복고적이다. 현재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요즘 영화의 추세도 그렇고, 연극도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제 작품 중에서 작품성에서 성공한 작품이라고 남들이 말하는 작품은 거적을 썼다. 관객이 들지 않는다. 세상이 뒤숭숭하니까 공연장까지 와서 뒤숭숭해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일시적이나마 한시간 반, 두 시간 동안 <그리스>라는 작품을 통해서 마음의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고.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의 심볼 같은 <그리스>를 보면서 관객들이 내가 힘들고 어려워도 나도 저런 청춘의 시절이 있었다. 이런 기분전환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신인배우들 많이 쓰는데 이 친구들이 <그리스>라는 작품을 통해서 탁, 탁, 튀어서 아주 좋은 배우들이 됐으면 좋겠다."

- 대부분의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신인들로 뽑았다. 배우들에 대한 만족하는가?

"물론 신인들은 춤도 안되고, 노래도 안되고 어설프기 짝이 없다. 그렇지만 가능성이 있다. 뮤지컬이라는 것, 연기라는 것도 어떤 트랜드가 있다. 기존에 많이 해보지 않은 애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빠르다. 자기가 갖은 것이 없기 때문에 버릴 것이 없다. 어떤 면으로 봤을 때 연출자가 만들기는 쉽다. 다 일장일단이 있다. 지금 캐스팅에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작비라던가 여러 가지 여건이라던가 굉장히 골치 아픈 상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90%는 만족한다."

- 이 작품에서 특별히 호감가는 배역이 있나?

"'리조'라는 역할을 좋아한다. 그 당시 현실로 말한다면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양아치 여자애다. 양아치 짱으로 고등학생 주제에 담배피고, 술 마시고, 남자친구랑 할 것 다하고 한다. '리조'가 나중에 자기 노래를 혼자 부르는 장면이 있다.

'자기가 이렇게 망가졌고. 자기 인생은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걸레 같은 삶이 됐다. 그렇지만 나도 꿈꾼다. 좋은 남자 만나고, 좋은데 시집가고…'

조금 빗나간 청소년들도 자기가 착하지 못 한 것에 대해서 회의를 느낀다. 그런 슬픈 노래가 있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가사를 완전히 바꿔 버렸다.

고등학생들이 양아치던 간에, 학교에서 왕따던 간에 무슨 걸레짓을 하고 있던 간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인생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있으면 청소년기에 후회할 것이 없다. 단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나중에 후회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어린 나이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 어떤 실수를 하던 이런 것은 인생의 경험과 토양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아들을 부모들이나 학교에서 막 쪼아된다. 그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걔네들도 분명히 다른 능력이 있고 재주가 있다. 학교의 열등생이 밖에서 우등생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리조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내가 선택한 삶에 남들이 손가락질해도 난 절대지지 않을 거야.'하고 아예 바꿨다.

연출가 이지나
연출가 이지나한상언
- 연습 진행은 얼마나 했는가?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 드라마는 다 끝냈는데 뼈대만 세워놓은 상태다. 한 달 동안 디테일 작업 들어가야 한다.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의 차이는 그 디테일이다. 진짜 용 눈깔 마지막에 안 찍어서 다 후져지고 잘 찍어서 좋아지는 것이다. 지금 힘든 딱 한달. 얼마나 디테일을 잘 잡느냐가 문제이다."

- 어떻게 무대를 꾸밀지 궁금하다.

"아마 내 생각에는 <그리스> 연출을 내게 의뢰한 게 내가 '폴리 미디어 씨어터'에서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한 연출가이기 때문인 것 같다.

'폴리 미디어'라고 공포의 극장이 있다. 외관은 아주 훌륭하다. 위치도 아주 최고다. 그런데 이 극장이 콘서트 홀로 지어진 것이어서 공연을 할 수 없다. 공연하기 위해서는 객석이라던가 무대에 딸린 여러 가지 부수적인 것이 많다. 무대보다 더 많은 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 세트도 거기 있어야 하고 소품, 대도구, 뭐 그런 것이 다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하나도 없는 극장이다. 그리고 무대가 너무나 협소하고 객석이 평지라서 무대가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콘서트 하면 다들 서서 보지 않나. 그런 식으로 지었기 때문에 공연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너무나 귀중한 극장이다. 극장이 너무 없다. 극장이 너무 턱없이 부족하다. 공연예술계가 굉장히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문광부에서 이상한 문화정책을 써서 온갖 극단에게 1000만원 800만원씩 돈도 안 되는 것 나눠주고, 그 돈을 받았다는 이유로 공연을 꼭 올려야 된다. 모든 극단들이. 그 공연하나 올리려면 아무리 소극장 공연이라도 3000만원 4,000만원이 드는데 돈 1000만원 받은 것 때문에 공연 올리면 5000만원 적자 본다. 그런 극단들이 수두룩하게 생길 것이다. 그래서 서로들 극장 잡으려고 아주 난리다. 저는 폴리도 감사하다. 지금 같은 상황에 극장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극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계단무대를 보여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객석이 안 높아지니까 우리가 높아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생각 만큼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이 극장에서 관객에게 가장 잘 시각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것 밖에 없었다."

- 무대 적응력을 키울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에 우리가 운이 좋은게 <그리스>를 제작하시는 신춘수 대표님께서 감사하게도 공포의 극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라고 10일 동안 무대에서 연습할 시간을 주었다. 보통 공연 들어가면 3, 4일 밖에 시간이 안주어진다. 그러니 배우들이 무대를 써 볼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 어떨 때는 하루 이틀 밖에 안 될 때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장장10일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얼마나 계단과 친해지느냐. 그 작업을 해야한다.

- <그리스> 이후에 생각하는 작품이나 의뢰 들어온 작품이 있는지?

"의뢰는 잘 안 들어온다. 나는 작품을 들고 제작자를 찾아간다. 이때까지 해왔던 것이 다 그렇다. 의뢰 들어온 것은 그리스가 처음이다. 그전에 했던 작품들은 다 그 작품을 해달라고 제작자들을 찾아다녔다.

지금 <버자이너 모놀로그> 앵콜, <록키 호러 쇼> 앵콜 또 하고, 그리고 내년 초에 남자 모노 드라마 하나 할 것이다. 남자 모노 드라마도 제작자에게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제안해서 하게 됐다."

- 하고 싶은 작업은 어떤 것인가?

"사실 하고 싶은 것은 신체연극 같은 것, 대사가 없고, 무용 중심으로 하는, 그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 거의 무용극인데 그보다는 드라마가 강하고 연극이라고 하기에는 춤이나 이런 것이 움직임이 많은 공연이다. 궁극적으로 공연예술이 살아남을 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 오태석 선생님 작품 <태>를 영국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 영국에서 작품을 하나 올렸다. 신체연극으로 올렸다. 대사를 많이 정리하고 외국배우들도 썼다. 오태석 선생님을 찾아갔다. 외국에서 하고 싶으니까 선생님 작품해도 되겠냐고. 허락하셔서 하게 됐다.

오태석 선생님 진짜 존경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존경하는 예술인이 두 분 계시는데 연극하시는 오태석 선생님, 무용하시는 안애순 선생님 그 두 분을 가장 존경한다. 사람마다 다 틀리겠지만 저는 오태석 선생님, 안애순 선생님 작품이 최고인 것 같다. 또한 극작가 오태석으로 선생님 작품을 읽어보면 '세상에 이 사람은 천재야' 이 말이 절로 나온다.

- 뮤지컬 <그리스>의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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