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요리조리 잘 피해서 어예든동 살아오이라"

사진으로 보는 한국전쟁 (19)

등록 2004.04.04 16:04수정 2004.04.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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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실린 사진은 미국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에 있는 NARA(국립문서기록보관청,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사진자료실에 보관된 수십만장의 'KOREA WAR(한국전쟁)' 사진 파일에서 가려 뽑은 것입니다.

이 사진의 날짜와 장소는 사진 뒷면에 있는 영어 원문을 따랐고, 사진 설명은 원문을 참조하여 필자가 가다듬었습니다.

이 사진이 50여년 전의 한국전쟁을 모르는 이에게는 사실적인 자료로, 그 당시의 참상을 아는 이에게는 지난 세월을 되새김질하는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모두 미군과 미 종군기자들이 남긴 사진으로, 그들의 시각으로 앵글을 잡아서 촬영하였다는 것을 군더더기 말로 보탭니다.

생사가 교차되는 전선에서 귀한 사진을 남긴 카메라맨들에게 경의를 드립니다. <필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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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0. 12. 원산. 학살된 시신들.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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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2. 11. 고단한 피난길.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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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2. 16. 폭격에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교.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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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2. 17. 보급품을 실은 화물 열차가 폭격에 불타고 있다.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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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2. 18. 대구. 훈련소에서 교육을 마친 신병들이 전선으로 가고자 대구역전 광장에 집결해 있다.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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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2. 18. 전방으로 떠나는 신병들.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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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2. 18. 대구역. "총알을 요리조리 잘 피해서 어예든동 살아오이라." '어무이 걱정 꽉 붙들어 매이소. 어무이 아들 아잉기요. 내는 꼭 살아돌아올 깁니다."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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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12. 21. 경북 왜관. 낙동강 철교 어귀에 부서진 북한군 소련제 탱크.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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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 1. 20. 아버지와 아들의 피난길, 다른 가족은 전란에 모두 죽었다.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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