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사무소는 '뜨는 토지'를 따라 이동한다

[홍용석의 부동산 과외 53] 토지 투자의 나침반, 부동산 중개사무소

등록 2007.02.13 16:01수정 2007.02.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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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좋아하는 사람들은 '큰 물에 낚시를 던져라'는 말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은물 보다는 큰 물에 물고기가 많고 또 큰 고기도 많다. 그래서 많은 물고기를 잡고자 한다면 큰 물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낚시에 비유하자면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중개사무소가 많은 지역은 물이 큰 지역이다. 이곳에 돈 벌 기회가 많다. 또한 큰 돈 벌 기회도 있다. 다시 말해서 중개사무소가 많은 곳에 투자수익을 올릴 만한 토지가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큰 수익을 올릴 기회도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살펴보자.

중개사무소는 '뜨는 토지'를 따라 이동한다

@BRI@
토지 투자에서 돈을 벌려면 소위 '뜨는 토지'에 투자해야 한다. 향후 지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토지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다. 토지 투자에서 돈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값이 많이 오를 토지를 사 두면 된다. 문제는 어떤 토지가 값이 많이 오를 것인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인데, 대개의 경우 '뜨는 토지'들이 가격 상승이 높다. 왜냐하면 뜨는 토지에 수요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뜨는 토지'는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토지 투자의 전문가라면 나름대로의 정보와 줄이 있겠지만 이제 막 토지 투자에 입문한 초보 투자자인 경우에는 막막한 문제이다. 그런데 뜨는 토지를 확실하게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사무소 만큼 부동산 시장에 민감한 것이 없다. 중개업자들은 개발호재와 개발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놓치지 않고 찾아 간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자나 깨나 부동산만을 생각한다. 어느 지역에 개발이 일어날까? 어느 곳의 땅 값이 올라갈까? 늘 이런 것만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부동산 중개업자이다. 부동산이 자신의 직업이고, 부동산이 자신의 밥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누구보다 빨리 토지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그리고 뜨는 토지를 따라 이동하여 간다. 가끔 매스컴에서 '00지역이 유망하다. 00지역이 뜨고 있다'라는 기사들을 보게 된다. 그러면 그런 기사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중개업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미 한참 전에 그곳에 가서 둥지를 틀고 왕성하게 영업 중이다. 개중에 발 빠른 중개업자들은 다음은 어느 지역이 뜰까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식 투자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부동산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어느 지역에서 토지를 하나 사고 싶다. 그런데 투자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가 고민이다. 어느 시점이 적절한 매수 시점인가? 그 답은 부동산 중개업자들에게서 찾으면 된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그 지역으로 몰려드는 때가 바로 토지를 매수할 시점이다. 이 때 사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면 팔아야 할 때는 언제인가? 그 답은 대개 매스컴이 알려준다. 매스컴에서 그 지역이 뜨고 있다고 할 때, 그 지역이 투자 유망지역이라고 외칠 때, 그 때 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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