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아름답다며 4대강사업의 모델로 제시한 한강입니다. 사람은 손도 담그지 못하고, 물은 썩어가고, 물고기 시체들이 둥둥 떠다니는 끔찍한 죽음의 수로 여의도 앞 한강입니다. 22조 원을 들여 낙동강을 이렇게 만드는 재앙의 사업에 당신은 동의하시겠습니까?
최병성
1983년 이명박 사장의 한강종합개발 판박이인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 모래가 다 사라지면, 낙동강은 조만간 한강처럼 썩은 물만 가득하고 철새들도 찾지 못하는 죽음의 수로가 될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리고 철새가 떠나간 낙동강엔 지금의 한강처럼 썰렁한 유람선이나 떠다니겠지요.
날이 조금 더 추워지면 이곳 낙동강에는 백조라 부르는 큰고니들이 무리지어 찾아와 장관을 이룹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한강을 닮아버린, 모래가 사라진 낙동강엔 큰고니 역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큰고니는 깊은 강이 아니라 얕은 물가에 사는 수면성오리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이상 낙동강에 큰고니들이 찾아올 수 없음은 한강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MB표 4대강 살리기 모델인 한강에선 단 한 마리의 큰고니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MB표 한강엔 오리를 닮은 오리 배만 떠 있을 뿐입니다. 백조는 볼 수 없고, 오리 배만 둥둥 떠 있는 한강! 바로 이 때문에 4대강사업을 '생명 살리기'가 아니라 '생명의 강 죽이는 재앙'이라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