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계생가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자리한 어계 조려선생 생가
하주성
사람이 사는 것은 제각각이다. 어느 누구는 치부를 자랑으로 사는가 하면, 어느 누구는 청빈한 삶을 살기도 한다. 명성을 찾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할 일만 죽어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인생이 성공을 했는가는 후세의 사가들이 기록한다고 하니, 사람마다 한평생을 산다는 것이 녹녹치 않다는 생각이다.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는 생육신의 한분인 어계 조려선생(1420~1489) 생가가 있다. 단종의 폐위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뒤, 이곳에 내려와 은거를 하면서 살았던 집이었을 것이다. 건물이 그 때에 지은 것인지는 확실치가 않지만, 아마도 그 집 자리에서 몇 번은 보수를 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