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팔당 유기농민 쫓아낸 자리에, 붉은 핏빛 자전거도로와 잡초로 덮인 의자와 말라 죽은 나무만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게 유기농민 눈에 피흘리게 하고 만든 결과물입니다.
최병성
수도권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던 팔당 유기농 농토가 사라진 바로 그 자리엔 붉은 자전거도로와 함께 무성한 잡초가 널려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22조 원을 투자해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 놓은 의자인데, 사람대신 잡초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팔당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 곳이니 잡초는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실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미 완공한 낙동강은 어떨까요? 역시 시퍼런 녹조천국과 무성한 잡초 천국이 된지 오래입니다.
식량자급률 26%... 농사짓던 농민들 왜 쫓아내셨나요? 지금 전세계는 기후이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곡물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식량 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OECD 주요 회원국의 식량자급률(2010년 기준)을 살펴보면, 1위인 호주의 식량자급률 176%를 비롯해, 프랑스(2위. 164%), 미국(3위. 150%), 캐나다(4위. 143%), 체코(5위. 133%) 순이고, 최근 올림픽을 치른 영국은 식량자급률 92%로 15위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식량자급률이 26%로 OECD 주요국 중 28위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7위인 벨기에도 48%의 자급률로 우리보다 약 두 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