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관 주방장' 13분이나 다룬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15)
민주언론시민연합
6월 13일 북한 옥류관 주방장인 오수봉씨가 북한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에서 남측을 향해 비난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월 15일)는 남북 상황을 이야기하기보단 '오수봉씨가 냉면을 만드는 사람이 맞는가'에 주목했어요.
이날 김미선 정치부 기자는 오수봉씨가 '구이로에 처넣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는데, '구이로라고 하는 것은 화로를 의미'하기 때문에 "냉면이 아니고 구이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 추정되는 표현"이라고 말했어요.
진행자 윤정호씨가 '오수봉씨가 옥류관에서 냉면을 만들지도 않은 사람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하자, 김미선씨는 직접 찾아본 결과 오수봉씨는 '옥류관 요리 전문식당'에서 일하는 '자라 전문 요리사'로 보인다고 답했어요. 오수봉씨가 "다른 자라 전문가 1명과 함께 일하는 모습이 소개"됐으니 '자라 전문 요리사'라는 거예요. 김미선씨는 오수봉씨 나이가 '40대쯤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남북관계의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수봉씨의 말이 나오자, 대다수 언론은 북한의 비난 배경과 현재 상황, 남북경색 국면을 타개할 방법 등에 주목했어요. 그러나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의 관심은 오수봉씨에게 있었고, 오수봉에 관한 이야기를 무려 13분이나 계속했던 거예요
☞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월 15일) https://muz.so/abTy
'트럼프 건강이상설'에 빠진 MBN 진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