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칩을 씌워서 따뜻하게 보온을 마친 꽃밭
김정아
마지막 작업은 온실이었다. 작년 겨울 동안에는 온실이 그냥 방치됐고, 그 안에 넣어두었던 식물들은 거의 다 죽었다. 올해에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랐기에 작은 히터를 마련했다. 열효율이 높은 것으로 구매하면서, 온도 조절기가 별도로 달린 것으로 찾았다.
작은 온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작동이 많이 되지 않아도 금세 따뜻해질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난방비를 더욱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바깥에 에어캡(일명 뽁뽁이, bubble wrap)을 두르기로 했다.
구입할 수 있는 가장 큰 크기의 에어캡 파는 곳을 수소문하여 60cm 폭, 76m 길이로 된 두루마리를 하나를 사 왔다. 사실 사놓고서도 꽤 여러 날이 그냥 흘러갔다. 이걸 그대로 붙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겨울철에는 테이프가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온종일 걸린 겨울 온실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