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들, 야곱 요르단스와 반 리셀의 작품 모사빈센트 반 고흐, 1890년, 캔버스에 유채, 65x55cm, 릴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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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1853~1890)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제작한 그림으로, 젖소 다섯 마리를 그리고 있다. 그는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약 두 달 동안, 이곳에서 약 100여 점의 작품을 그렸다.
이곳에 오기 전 고흐는 아를에서 함께 지내던 고갱과 크게 다툰 뒤 왼쪽 귀를 스스로 자른다. 이후 파리 근교의 가셰 박사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가셰 박사는 정신과 의사이자 예술가로서, 당대의 많은 화가들과 교류를 나누었다.
이 작품의 제목에서 보이는 폴 반 리셀은 가셰 박사이다. 이 그림의 경우 가셰 박사가 야곱 요르단스(1593~1678)의 회화 작품을 인그레이빙(engraving: 금속판에 예리한 도구로 그림을 새겨 찍어 내는 음각 판화 기법)으로 옮긴 것을, 고흐가 다시 회화로 바꾸어 그렸다. 요르단스는 루벤스, 반 다이크 등과 함께 플랑드르 지방의 3대 바로크 화가로서 손꼽혔다. 하지만 고흐가 모사한 이 작품의 원본은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