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년 단장의 ‘역사적 책임과 기억의 의무 - 독일의 홀로코스트 기억문화’ 강좌
광복회
독립 영웅 아카데미는 역사 탐방에 앞서 지난 6월 8일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김갑년 단장이 '역사적 책임과 기억의 의무 - 독일의 홀로코스트 기억문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현충일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욱일기를 게양한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김 단장은 이를 한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를 스스로 망각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나치 독일의 만행을 직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독일의 태도와 극명히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며, 한국의 입시 위주 교육이 과거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모색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포르쉐를 타고, 대졸자가 낡은 차를 타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독일 사회가 교육의 가치를 학위나 명문대 진학 여부로만 판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독일에서는 직업 교육과 기술 훈련이 잘 발달되어 있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반면, 한국 사회는 명문대 진학을 위한 맹목적인 공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입시 중심 교육 시스템은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소홀히 하여, 욱일기 게양이 왜 잘못된 것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을 양산해냈다.
따라서, 독일과 같은 체계적인 역사 교육의 부재는 한국 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한국 교육 시스템이 단순한 학력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적 이해와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이 독립 영웅 아카데미 수강생들을 독일로 향하게 만든 이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