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중학교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내성천 탐사를 나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지난 20일 지난 5월 만났던 경북 구미 해평중 아이들을 다시 만났다. 지난봄 아이들과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의 현장을 둘러보고 낙동강의 미래를 그려봤다면,(관련 기사:
낙동강 해평중 학생들과 함께 본 '모래의 힘') 이번에는 역시 4대강사업으로 들어선 영주댐으로 인해 망가져 가는 내성천의 현실을 돌아보고 우리강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국보급 하천 내성천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내성천은 널리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 하천의 원형질 아름다움 간직한 하천으로 평가받고 있는 하천이다. 모래강이라는 우리 강의 특징과 그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하천이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받아왔다.
국보급 하천이라거나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돼야 할 하천이라는 주장이 내성천을 잘 알고 많이 찾던 이들에게서 왕왕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4대강사업으로 들어선 영주댐으로 인해 내성천은 우리강의 원형질 아름다움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국가명승 제16호이자 내성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평가받고 있는 회룡포마저 그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런 현장 상황을 통해서 내성천의 현재를 진단하고 내성천의 미래를 위한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를 통해 우리강의 미래도 전망해보고자 한 것이다.
현장 활동가인 필자의 안내로 진행된 이날 현장 답사는 먼저 내성천 회룡포 전망대에서 시작해서 전망대에서 조망한 회룡포 그 지형과 백사장의 아름다움부터 둘러보고 산을 내려가 직접 회룡포 백사장을 걸어보고 강물 속으로도 들어가 모래강 걷기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