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바트로스 캡쳐화면 - 플라스틱을 먹이는 모습
영화 알바트로스
'바보새'로 불리는 여러 새들중에 하나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자력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육지에서는 뒤뚱뒤뚱 다니기 때문이다. 사람을 동족으로 착각하여 인사하는 모습 역시 바보새의 어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행동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살아 오면서 경계, 방어 의식을 높이지 않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고, 인간을 신뢰한다거나 인간과 교감하는 것은 아니다.
암수가 서로 짝짓기를 하는 구애 행위가 매우 아름다워 여러 다큐멘터리 등에 종종 소개되고는 한다. 황새, 두루미처럼 평생 일부일처제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새들이 1년, 길어야 4년이면 번식을 할 수 있지만, 알바트로스는 10년이 되어야 번식을 하며, 1~2년에 1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 하는 데 9개월이나 걸린다고 한다.
알바트로스 부부는 50년을 함께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자체만으로도 경의로운 일이다. 실제 알바트로스는 90년 가까운 수명을 자랑한다. 레이산알바트로스(Laysan albatross) 중 '위즈덤(Wisdom)'이라는 별칭을 가진 암컷은 1956년 처음 발견된 뒤 2021년에도 70세 나이에 새끼를 기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기도 했다.
잠깐 모습을 보여준 알바트로스 신천옹이 다시 대한민국 영토에서 확인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럼에도 오래오래 살아서 매년 같은 시기 같은 바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더욱이 플라스틱을 경고하는 새가 아닌, 장수와 희망의 상징으로 바뀌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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