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 20주년 기념 국제언론인 세미나김철관
그는 “독일에 안젤라 메어클 총리는 서독에서 태어났으나 동독에서 성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간의 단합을 이루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북한이 공통의 가치체계를 수립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가 문제”라며 “다행히 최근 국제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희망을 가져 본다”고 밝혔다.
사무엘 제임슨 전 < LA타임스 > 기자는 “아시아대륙과 한국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인 북한이 폐쇄돼 발생하는 손실을 한국정부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이 된다면 한국은 아시아대륙을 향한 직접적인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사업이 모색될 것”이라며 “ 한국의 통일은 독일 통일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시키 가츠요시 전< 교도통신 > 기자는 “남북공동선언이후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은 기본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북한에 대해 냉정하게 대화와 교류협력의 장을 넓혀가는 정책이 계속적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한미일 연대협조가 중요하다”며 “ 한국은 자주적인 입장에서 미국과 일본을 냉정하게 설득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주도력을 확보해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타프 전 < 뉴욕타임스 > 기자는 “한국은 이제 스스로 힘으로 일어서 국민의 힘과 의지를 믿고 동북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내는 힘이 돼야 할 때”라며 “한국전쟁을 계기로 한 때 보호자이자 동맹국인 미국과 맺고 있는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하고 새로운 조약을 체결할 때”라고 밝혔다.
오카모토 아츠시 일본 < 세계지 > 편집장은 “동아시아에 필요한 것은 협력과 화해 그리고 평화와 안정”이라며 “민족주의는 냉전구도와는 따른 의미에서 분단과 대립을 낳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이런 공통된 과제를 연대해 풀어가야 한다”며 “이는 한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 그리고 세계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한국통일과 동북아시아 평화’ 국제언론인 세미나에서는 브래들리 마틴 < 블룸버그 > 기자, 도날드 컥 전<시키코 트리뷴> 기자, 황경춘 전 기자, 미야타 히로토 전<아사히신문>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