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오정섭 대전시의원 한나라당 탈당하나?

"한나라당 공천 신청 안 한다"... '탈당 후 타당 입당' 예측

등록 2010.03.22 17:39수정 2010.03.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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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김학원 의장과 오정섭 행정자치위원장. ⓒ 장재완

대전시의회 김학원 의장과 오정섭 행정자치위원장. ⓒ 장재완

대전시의회 김학원 의장과 오정섭 행정자치위원장이 한나라당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장과 오 위원장은 한나라당대전시당의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신청접수 마지막 날인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자 공모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오는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제5대 대전광역시의회 의정활동을 시작했지만, 임기 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많은 시행착오와 걱정을 끼치지나 않았나 자성해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 진정한 봉사와 그에 따른 성취감보다는 무질서한 애착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았다"며 "특히, 우리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대전충청인의 자존심을 멍들게 한 집권당의 한 사람으로서 심한 자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한나라당 탈당을 시사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a'만이 상처 난 충청인의 자존심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제5대 대전시의회 의원으로서 세종시 원안추진과 대전의 경제·과학 도시로서 위상정립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이 같은 태도 표명은 '한나라당 탈당 후 타 정당 입당'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모든 것은 백지 상태에서 생각할 것"이라며 "우선은 자료를 통해 밝힌 것 외에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총 정원 19명인 대전시의회는 한나라당 소속이 17명으로 제5대 의회를 시작했으나, 중간낙마와 부정으로 인한 '탈당권고', 선거를 앞둔 탈당이 이어지면서 김학원 의장과 오정섭 의원마저 탈당할 경우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겨우 7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학원 #오정섭 #한나라당 탈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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