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여야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답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지난 4월 통진당하고 단일화를 해서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을 국회의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그 연대가 깨졌다. 그 때 두 당 연대를 할 때 한미동맹을 폐지한다든지, 주한미군 철수한다든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중단, 한미 FTA 폐지 이런 것들을 두 당 연대가 합의를 했는데..." (4일 대선후보 초청 TV토론에서)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4일 밤 방송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에서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의 정책연대에 대해 말하면서 '한미동맹 폐지', '주한미군 철수'에 두 당이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13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난 3월 10일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과 통합진보당 노항래 정책위의장이 서명한 범야권 공동정책
합의문에는 박 후보 주장처럼 '한미동맹 폐지', '주한미군 철수'는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한미 FTA 시행 전면 반대', '제주 강정마을 군항공사의 중단과 재검토 추진'에는 양 당이 합의한 바 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선 '재협상'(민주당)과 '폐기'(통합진보당)의 입장 차이를 합의문에 적시했다.
박 후보는 지난 4·11총선
유세에서도 "(야권연대는)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제주해군기지도 중지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을 협박하고 있고, 주변국들과의 영토분쟁, 해상분쟁도 갈수록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데, 철 지난 이념 때문에 이렇게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저버려도 되는 것이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한미동맹 폐지', '주한미군 철수'에 합의했다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거짓으로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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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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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폐지-주한미군 철수 합의? 박근혜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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