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시민기자.
김학용
- 지난 5년여간 쓰신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를 꼽는다면? "전남 광양 김영균씨의 '페이스북 거주지 표기 오류 수정' 분투기입니다(관련 기사 :
페이스북의 한국 홀대, 이 정도일 줄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전남 지역 일부 이용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사는 지역(프로필 내 정보 내의 거주지 정보) 앞에 '대전'이 붙는 이상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전 광양, 대전 순천, 대전 목포, 대전 해남… 이것을 발견한 김영균씨는 페이스북 CEO에게 아무리 편지를 보내보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기사의 힘은 컸습니다. 보도 직후 전남지역의 표기 오류가 완전히 수정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관련 기사 :
페이스북, 한국 일부 지역 표기 오류 마침내 다 고쳤다). 나름 특종이라고 생각하는 기사입니다."
- 얼마 전 <오마이뉴스> 편집부 기자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이털남 시즌3 사는이야기 다시읽기'에 출연하셨습니다(사이다 듣기). 어떠셨나요. 덧붙여 '사이다'에 조언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난생 처음으로 출연한 방송이라 많이 떨렸는데, 진행자들께서 너무 잘 도와주셔서 무리 없이 끝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자들이 듣기에 방송이 조금 긴 면이 없지 않습니다. 약10~20분 내외로 지루하지 않도록 편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김용국 시민기자와 형제지간 인데요, 서로 기사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하나요?
"김용국 기자는 법조 전문 기자라 사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나와는 소재나 내용에 있어서 공통분모가 없어요. 특히 가족들이 모이면 <오마이뉴스> 언급 자체를 거부(?)하기에 될 수 있으면 기사와 관련된 말은 아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김용국 기자의 전문적인 분석기사가 한 번씩 나오면 내가 김용국 기자보다 오히려 더 우쭐해지기도 하고 자극도 많이 받는 편입니다."
- 엄지뉴스에서도 '한. 밝. 우'라는 아이디로 맹활약하고 계시는데요.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엄지짱'도 여러 번 되셨는데, 비결이 있다면? "'한. 밝. 우.'는 '한없이 크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우리들의 친구라는 의미'로 제가 만든 닉네임인데요. 설명도 없는 한 장의 사진으로 때로는 장문의 글보다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엄지짱요? 아마 제가 엄지짱만 한 20여 차례 한 것 같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엄지짱' 되는 것은 진짜 어렵지 않거든요. 누구나 저처럼 편하게(?) 있는 그대로만 찍으면 됩니다. 요즘 스마트 폰의 강점은 전화 송수신 그 이상의 기능을 척척 발휘하며 언제 어디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잖아요. 찍고 누르면(#5505) 엄지짱의 절반은 이미 도달한 것이겠지요?"
- 주로 사는 이야기 기사를 많이 쓰셨는데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시다면? "앞으로도 사는 이야기에 도전하여 금년 중으로 톱기사 100개를 달성하고 싶어요."
- 끝으로,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한 말씀. "<오마이뉴스> 메인면 중간쯤 으뜸기사 배치 위치에 박스를 하나 만들어서 '금주의 주목기사(논란 많은 기사)'코너를 만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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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겐 중죄인 됐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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