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합감리교회 한. 미 목사들이 보스톤 대학교 마쉬채플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도회를 갖고 있다.
임종선
지난 23일 낮 12시에 미국 연합감리교회 뉴잉글랜드연회 한인 목회자, 가족, 보스톤 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직원, 미국인 목회자들이 보스톤대학교 마쉬채플(Boston University Marsh Chapel) 앞에 있는 미국 사회 정의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 조형물 옆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도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에 만연한 불의함을 보며 목회자로서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유족들의 눈물 씻어주기를 기도했다. 또한 단 하나의 생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이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오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기를 촉구했다.
또한 이번 참사는 몇몇 특정인물들의 잘못뿐만 아니라 인명을 중시하지 않고 성과, 사리 사욕과 그리고 집단의 이익만을 쫓는 사회구조로 인한 것임을 밝히고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인간 생명의 보호를 최우선하는 사회가 되도록 정부와 사회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방송장악과 언론통제 그리고 여론 조작을 통해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는 것을 규탄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자유를 보호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메인주와 버먼트, 또뉴햄프셔주에서 5시간을 운전해 오신 목사님들은 "비록 먼 거리였지만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뻤고 보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120여 명의 뉴잉글랜드 연회 소속 목회자들(한인·미국인)은 각자 있는 곳에서 모임을 위해 기도로 동참했다. 5월 23일 현재 45명이 서명에 동참하였고 앞으로계속해서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아래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